| 사건개요 |
피고인은 피해자 차○○(여, 74세)의 아들이며, 처 및 두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회사원이다.
피해자는 치핵 절제술(소위 ‘치질 수술’)을 받은 후부터 잦은 배변으로 인해 외출을 하지 못하고 우울증과 강박장애 등을 겪게 되자 제초제와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차례 자살을 시도하였고, 계속적인 배변장애 호소 끝에 장루수술(장에 구멍을 낸 후 인공항문을 연결하여 변을 신체 외부로 배출하게 하는 수술)을 받았음에도 배변활동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누군가 계속 피해자의 곁에서 주머니를 교체해주는 등 간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또한, 그동안 피해자가 입원했을 때 피해자를 간병해 오던 피해자의 딸(피고인의 누나) 조○○은 2018. 1. 7. 피해자의 병원 퇴원 전후에 걸쳐 피고인이 보는데서 피해자에게 화를 내거나 몸을 밀치는 등 간병으로 인한 고통을 노골적으로 표출하였다.
이에, 피고인은 자신과 가족들 및 피해자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끝내기 위하여 피해자를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하기로 마음먹었다.
피고인은 2018. 1. 7. 01:54경 경기 부천시 고강로24번길 소재 자신의 주거지 안방에서, 피해자와 함께 안방에 누워 있던 중이불로 피해자의 얼굴을 덮고 얼굴과 목 부위를 양손으로 세게 누르고 미리 구입한 화로와 번개탄을 가져와 옆에 놓은 후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나 옆방에서 자고 있던 매형 최○○에게 발견되었다.
이후, 피해자는 119구급요원에 의하여 같은 시 소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실에 후송되어 치료 중 같은 날 11:04경 위 병원 중환자실에서 목졸림에 의한 급격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
이로써 피고인은 자기의 직계존속을 살해하였다. |
